오늘은 지난 번 광교산 1편 (항아리화장실~광교헬기장)에 이어
2편으로 반딧불이화장실에서 형제봉까지의 코스에 대한 포스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원래 계획은 형제봉을 찍고 정상인 시루봉까지 찍고 내려오는 것이었는데, 이날 비가 와서 형제봉만 찍는 걸로 계획을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산은 정상에서의 전망이 좋은 편인데, 이곳 광교산의 경우에는 정상인 시루봉의 전망이 그리 좋지는 않다고 합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경관이 좋은 형제봉까지만 등반하는 등산객의 비율이 꽤나 높다고 하네요. 저도 의도한 건 아니었지만 형제봉까지만 등반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광교산
반딧불이 화장실 - 등산로 입구 - 문암골 갈림길 - 송전탑 - 깔딱고개 - 형제봉
(소요시간: 편도 1시간 20분)
수원시 장안구 상광교동,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고기동, 의왕시의 일부에 걸쳐 있는 산으로, 정상은 해발 582m의 시루봉이다. 본래 명칭은 광악산(光嶽山)이었는데, 928년 왕건(王建)이 후백제의 견훤(甄萱)을 평정한 뒤 이 산의 행궁에 머물면서 군사들을 위로하고 있을 때 산 정상에서 광채가 솟아오르는 것을 보고는 "부처가 가르침을 내리는 산"이라 하여 '광교(光敎)'라는 이름을 내렸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또 용인군 《지도읍지》에는 '서봉산(瑞峯山)'으로 기록되어 있고, 1872년 제작된《수원부지도》에도 기록되어 있다.
주위에 큰 산이 없는 평야지대에 있는 이 산은 산의 높이에 비해서는 인근의 백운산과 함께 상당한 규모를 자랑한다. 산 능선이 매우 완만하면서도 사방으로 수목이 우거져 삼림욕이나 당일 산행으로 즐겨 찾는 곳이며, 겨울철의 설경(雪景)도 빼어나 '광교적설(光敎積雪)'이라 하여 수원8경의 하나로 꼽히기도 한다.
상광교동에서 수원지를 끼고 들어가는 산 입구에서 넓은 산길로 들어가면 토사저지용 댐이 나오고, 댐을 지나면 등산코스가 여러 갈래로 분기한다. 왼쪽 골짜기로 들어가면 백운산이 가까운 갈대능선으로 가서 이 산의 능선을 타는 능선산행을 한 뒤 산 정상을 지나 형제봉 못미친 안부로 내려오면 원점회귀 산행이 된다.
능선엔 수목이 울창하여 여름에도 햇빛을 보지 않고 산행 할 수 있을 정도로 소나무가 빽빽하여 삼림욕이 가능하여 이 산의 백미로 꼽힌다. 댐 위에서 중간길로 들어가되 개울을 따라 계속 올라가면 넓은 암반을 흘러내리는 와폭이 있고 이 골짜기로 올라가면 울창한 숲길이 나오며 곧장 장성사지로 올라가는 큰 길과 연결된다. 이 길이 댐 위에서 좌측으로 분기된 길과 연결된다.
여러 가지 산행코스를 이용할 수 있으나 댐을 거쳐 등산길 분기점에서 왼쪽 골짜기로 들어서 능선을 타고 정상에 올랐다가 안부를 거쳐 능선을 타고 다시 올라온 길로 내려오는 약 4시간 코스가 가장 길며 사정에 따라 얼마든지 조정할 수 있다. 인근에 광교유원지를 비롯하여 백운산과 수원화성·수원광교박물관·광교호수공원 등이 있다.
광교산은 수원과 용인, 그리고 의왕 일부까지 걸쳐있는 산으로, 이 지역을 대표하는 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원래 계획은 반딧불이화장실에서 출발하여 형제봉을 거쳐 정상인 시루봉까지 찍은 후에,
13번 버스정류장으로 내려와서 근처 맛집에서 점심을 먹고 귀가하는 일정이었는데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이날 비가 오는 바람에 형제봉만 찍고, 올라온 길 그대로 하산하는 코스로 급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1. 반딧불이 화장실
저번에는 항아리화장실에서 출발을 했는데, 이번에도 화장실에서 등산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화장실이 출발점이라니..
다른 산에서는 잘 볼 수 없는 광교산만의 특이하다면 특이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저희는 집 근처 버스정류장에서 37번 버스를 타고 종점인 광교공원, 경기대수원캠퍼스입구에서 내렸습니다.


버스에서 내리면 바로 근처에 광교공영주차장을 볼 수 있는데, 만약에 자차를 이용하셔서 오실 분들은 이곳에다 주차를 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그 광교공영주차장을 거쳐 조금만 더 올라오시다보면 반딧불이 화장실이 보입니다. (아래 사진 참조)




반딧불이 화장실 맞은 편으로는 광교저수지가 펼쳐져 있습니다.
광교산(528m) 남쪽에 있는 광교저수지와 광교천 상류 일대를 포함한다. 광교산은 능선이 완만하고 수목이 많아 삼림욕장으로 유명하다. 특히 겨울철 나무에 눈이 수북히 쌓인 경치는 광교적설(光矯積雪)이라고 해서 수원팔경 중 첫째로 꼽힌다. 산등성이에 난 산책로가 10.3km나 되며, 주변에 4∼50년생의 소나무와 밤나무, 참나무, 떡갈나무, 자작나무 등이 자생한다.
산책로 입구에는 김소월과 이은상, 양주동의 시비가 있는 한마음광장이 있다. 주요 시설로는 국제 규모의 인공풀장과 다이빙장 등이 있다. 인근의 수원성·융건릉과 함께 하루 관광코스로 알맞다.
반딧불이화장실 바로 옆에 있는 계단이 광교산 등산로 입구입니다.
출발 시간은 오전 9시 51분이었습니다.
2. 등산 시작


오늘의 목표인 형제봉까지는 3.4km입니다.
블로그에서 1시간 코스라고 봤는데, 생각보다 거리가 꽤 있어서 좀 놀랐습니다.


솔직히 광교산 반딧불이화장실 출발코스가 재미있는 코스는 아니었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이런 지루한 코스가 계속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재밌는 등산을 원하시는 분들께는 광교산은 그다지 추천드릴만한 산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제가 등산을 많이 해본 건 아니지만, 어딜가나 저런 돌탑이 없는 산은 여지껏 본 적은 없습니다.
작은 돌만 있으면 저렇게 탑을 쌓고 싶은 건 사람들의 심리일까요??


이제 형제봉까지는 1.8km가 남았습니다.
여기까지 오시면 아이스크림을 판매하시는 상인 분이 계십니다.
시원한 것 찾으시면 하나 드시고 가면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뒤에서도 한번 더 언급하겠지만 형제봉에서도 아이스크림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조금 더 걷다보시면 송전탑이 나오는데, 여기가 현위치번호 [가-5]입니다.
참고로 형제봉까지는 [가-9]까지입니다.


형제봉까지는 0.9km 남았습니다.
여기에서 비석 하나를 보실 수가 있는데, 6.25 전쟁 당시 군사 작전 중 조국을 위해 산화하신 국군장병의 유해와 유품의 발견된 역사의 현장이라고 합니다. 등산하면서 이렇게 역사 유적을 보니, 다시 한번 애국심이 고취되는 것 같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가-9 표식이 나오면 형제봉 다 온 것 맞습니다.
3. 형제봉 (448m)

형제봉 도착시간은 오전 11시 11분입니다.
소요시간은 약 1시간 20분!
중간중간에 등산 스틱 길이 조절하느라 시간이 좀 더 걸린 것 감안하면, 블로그에서 말했던 1시간 코스가 맞는 것 같습니다. 물론 2번 정도 잠깐 휴식을 취하기도 했습니다.


형제봉에서 내려다보는 수원, 용인 뷰입니다.
시루봉은 가보질 못했지만, 정상인 시루봉보다 형제봉 뷰가 더 좋다고 하던데 그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형제봉에서도 아이스크림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아까 첫 번째 마주쳤던 아이스크림 판매점에서는 드시는 분이 거의 없었는데,
역시 봉우리라 그런지 아이스크림을 드시는 분들이 꽤 계셨습니다.
가격은 2,000원
저희는 집에서 싸 온 치즈딸기잼토스트를 먹었습니다.
역시 와이프가 만들어서 그런지 꿀맛입니다!!
4. 블랙야크 인증 (한남정맥)


광교산(시루봉)은 블랙야크 100대 명산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형제봉은 한남정맥 봉우리 중 하나로 한남정맥 인증이 가능한 곳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처음 등산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던 계기가 블랙야크 명산 100 인증을 하면서부터였습니다.
예전에는 '블랙야크 BAC'라고 적힌 타올을 들고 정상에서 찍은 인증샷을 업로드하여 인증을 받았었는데,
GPS 인증으로 바뀌었습니다.
인증 장소 근처에 도착한 후에 BAC 어플을 켜서 GPS 인증하고, 정상에서 찍은 인증샷을 올리면 됩니다.
이제 타올은 필요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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